다음주 월요일부터 강추위⋯자치구,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대책 가동

마포구, 한파·제설·안전·생활 중심으로 겨울철 종합대책 마련
강남구,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목표 모금액 34억 원
구로구, 겨울철 제설대책 본격 추진⋯협력형 제설체계 구축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초겨울 날씨를 보인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수원 3도, 원주 2도, 대전 5도, 세종 4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제주 15도로 예상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주말까지 따뜻한 날씨가 다음 주 초 급변하면서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 자치구들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겨울나기에 나섰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포근한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지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기온이 급하강하면서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예정이다. 자치구들은 종합대책 및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2025년 겨울철 종합대책 보고회에 참석해 구민의 안전을 당부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청)

먼저 마포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한파·제설·안전·생활’ 4대 분야를 중심으로 '2025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펼친다.

한파 대응 분야에서는 단계별 운영체계를 세분화하고, 기존 구립 경로당 16개소를 포함해 구청사 내 한파 쉼터와 한파 응급대피소 1개소를 설치했다. 제설 분야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기습 강설과 결빙에 대비해 성산고가차도 옆 도로, 월드컵·증산·성산지하차도 등 결빙취약지역 4개소에 발광형 표지판을 만들었다.

안전 분야에서는 산불 방지를 위한 대응 태세도 강화했다. 구는 산불 개인 진화 장비 43개를 추가 확보해 총 80개를 비치했다. 생활 분야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무·마늘 등 김장 재료의 가격 안정을 위해 점검을 강화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겨울철에는 한파와 폭설 등으로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민의 안전인 만큼, 겨울철이 끝나는 그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홍보 포스터 (강남구청)

강남구는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모금은 강남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지역 주민·단체·기업이 기부한 성금과 성품을 저소득층·장애인·홀몸 어르신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총 34억5300만 원(성금 10억8800만 원, 성품 23억6500만 원)이 모금돼,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등에 적재적소에 지원되며 실질적인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구는 올해도 전년도에 모금 실적에 준하는 34억 원을 목표로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올해 모금이 따뜻한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올해도 민·관이 함께하는 나눔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로구 주요 도로와 이면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로구청)

구로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구민과 함께하는 제설대책’을 실시한다. 구는 이번 대책에서 구민 참여형 제설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이면도로와 고갯길 등 취약지점의 대응력을 높이고 자율적인 제설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구는 각 동 주민센터와 1365 자원봉사센터에서 제설활동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한다. 강설 시에는 이들이 현장에 투입돼 제설작업을 지원하며 활동시간은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받게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민과 함께하는 제설문화를 정착시켜 폭설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하겠다”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위해 구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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