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이 14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중장기 수익 기반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6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국내 GA 자회사, 손해보험·자산운용·증권 등 주요 종속법인 실적이 견조했고, 신규 편입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벨로시티증권 등 해외 자회사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0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9% 급증했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법인의 순이익도 491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
별도 기준 3분기 순이익은 1361억 원으로, 건강보험 판매 증가와 의료 이용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 확대로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23.8% 상승했다.
3분기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1조60억 원이며, 그 중 보장성 APE는 87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5643억 원으로 4.1% 확대됐고, 2023~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2조 원 이상의 신계약 CSM 달성이 전망된다. 보유계약 CSM은 전분기보다 2263억 원 증가한 9조594억 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6.4배로 전분기(14.6배)보다 개선됐고, 종신보험 역시 중·장기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4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K-ICS 비율은 157%로 안정권을 유지했다.
영업조직 규모도 확대됐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 소속 FP 수는 전년 말 대비 5482명 증가한 3만6487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13회차 정착률은 55.5%(+5.8%p), 25회차 유지율은 79.6%(+15.8%p)로 개선되며 조직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유지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며 “AI 기반 고객 분석과 업무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보험 본업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