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쓰리서치는 14일 플리토에 대해 저자원 언어 데이터 수집·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에 고품질 학습데이터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시장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플리토는 언어 데이터 및 솔루션 기업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통번역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사업 부문은 크게 △데이터판매 △AI 솔루션 △플랫폼 서비스로 구분된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플리토의 데이터 판매 사업은 현재 플리토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주요 고객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AI 모델을 개발하는 글로벌 빅테크로, 이들에게 언어 데이터를 납품하는 수주형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AI 모델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요인이 ‘데이터의 양’이 아닌 ‘데이터의 품질’로 이동하면서, 동사와 같은 AI 학습용 데이터 기업의 역할과 수요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라며 "글로벌 AI 학습데이터 시장은 2024년 약 243억 달러에서 2030년 823억 달러로 성장하며 연평균 2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동사의 핵심경쟁력은 저자원 언어 데이터를 자사 플랫폼을 통해 낮은 단가로 대규모 수집해 빅테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이라며 "빅테크는 저자원 언어 데이터를 대체할 저비용 공급원이 없으므로 동사가 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로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특히 동사의 자체 플랫폼 구조는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해 수익성 극대화에 효과적"이라며 "이를 통해 대규모 언어데이터가 효율적으로 축적되며, 외주 방식 대비 직접비가 크게 낮아져 영업 에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하는 구조를 형성했다"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