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일 임추위 꾸리고 차기 인선 작업 착수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의 조좌진 대표가 12월 1일부로 물러난다.
13일 롯데카드는 "조좌진 대표이사가 사임 의사를 알렸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사내게시판에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곧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12월 1일부로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고 전했다.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5명 중 3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조직 쇄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사임까지 이뤄지면 해킹 사태로 인한 큰 틀의 인적 쇄신은 일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카드 임시 이사회에서는 이달 21일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개시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부회장과 이진하 부사장, 김원재 롯데쇼핑 CFO 외 사외이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가 정해질 때까지는 조 대표에게 부여되는 권리와 의무는 지속된다.
한편 해킹 피해로 297만여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는 최근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하는 한편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정보보호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정보보호센터'로 격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