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 예상보다 3.5만 톤 줄었다…“초과생산 변동 불가피”

단수는 522kg/10a로 전년·평년보다 높아
산지·소비자 가격 모두 하향 안정세 이어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월 23일 수확기 쌀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있는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찾아 직접 농기계를 몰고 벼 수확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올해 쌀 최종 생산량이 정부 예상치보다 3만5000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산단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반적인 수급 불안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는 13일 2025년산 쌀 최종 생산량을 353만9000톤으로 발표했다. 이는 10월 2일 제시했던 예상 생산량 357만 톤보다 3만5000톤(△1%) 줄어든 수치다.

정부는 깨씨무늬병 확산과 9월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 등이 생산 감소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3일 최종 생산량 감소 가능성을 고려해 초과 생산량 중 10만 톤 격리를 미리 결정한 바 있어, 초과 생산 규모도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

올해 벼 수확은 가을철 집중된 비로 일시 지연됐으나, 이달 11일까지 진행률이 98.2%에 이르며 대부분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산지 쌀값(20㎏ 기준)은 10월 5일 6만1988원에서 11월 5일 5만6954원으로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가격(20㎏ 기준)도 같은 기간 6만8435원에서 6만4804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 말 국가데이터처의 쌀 소비량 발표 이후 생산·소비 전망을 다시 정밀 조정할 계획이다. 향후 벼 매입가, 산지·소비자 가격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수급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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