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가격, 1년 사이 33.3% 폭등[물가 돋보기]

10월 가락시장 감자 도매값 20kg당 4만245원
생산량 감소와 긴 추석 연휴 영향...출하량 줄어
11월 전망도 좋지 않아...가격 4만 원 내외 예상

▲지난달 16일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흙감자 (연합뉴스)

포테이토칩과 각종 반찬 요리로 활용돼 외식업계와 가정에서 즐겨 먹는 감자 가격이 1년 사이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10월 서울 가락시장 감자 도매가격(상품) 20kg은 4만245원으로 1년 전보다 33.3% 뛰었다. 평년가격보다도 29.6% 올랐다.

고랭지감자 생산량 감소와 긴 추석 연휴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결과라고 KREI 농업관측센터는 분석했다.

올해 가을감자 작황 자체도 전년 대비 부진했다. 제주는 생육 저조로 전년 대비 부진한 작황을 보였다. 내륙의 경우 적기에 비가 오는 등 제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일조 시간이 부족했다.

노지 봄 감자와 고랭지 감자 저장량도 같은 기간 각각 6.6%, 11.9% 줄었다.

이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가을 감자 생산량을 2만5000톤(t) 내외로 예상한다. 전년 대비 10%, 평년 대비로는 8.6% 줄어든 수준이다.

11월 전망도 좋지 않다. 농업관측센터가 예측한 11월 가락시장 감자 도매가격은 20㎏당 4만 원 내외로 전년 동기보다 25.8%, 평년 대비 18.4% 높은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 등급 특 감자 도매가격 20kg당 가격은 4만7258원, 상 등급 4만3459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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