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원, "시 대형 문화인프라 사업 줄줄이 난항"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2·사진). (사진제공=광주시의회)

광주시가 추진 중인 대형 문화인프라 사업들이 부지 미확보와 경제성 부족 등으로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사업비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2·사진)은 문화체육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추진 중인 6개 핵심 문화사업이 모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지연될수록 도시경쟁력과 시민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문제가 된 사업은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140억원), 아시아아트플라자(190억원), 개방형 광역수장 보존센터(600억원)다.

게다가 상무소각장 문화재생사업(436억→721억원 증액 검토), 비엔날레 전시관(1천181억→1282억원 증액 검토), 전문예술극장(3천억원) 등 6건이다.

총 사업비는 당초 5547억원에서 6247억원으로 약 12.6%(700억원) 늘어난 상태다.

특히 상무소각장 문화재생사업과 비엔날레 전시관은 각각 721억원, 1282억원으로 증액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별 부진 사유도 각기 다르다. 개방형 광역수장 보존센터는 부지 공모가 두 차례나 실패했다.

아시아아트플라자는 부지 매입비 과다와 경제성 부족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는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두 차례 반려됐다.

상무소각장 문화재생사업은 중앙투자심사에서 경제성 지표(B/C 0.08)가 낮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전문예술극장은 부지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예비타당성 조사만 예정돼 있다.

비엔날레 전시관은 공사비 급등으로 연면적 축소까지 검토되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광주시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없는 대형문화사업은 시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면 재검토와 단계별 추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