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팔고 있다.
13일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한 달간 개인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을 1088억 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전체 국내 ETF 순매도 규모 중 두 번째로 크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파킹형 ETF로 분류된다. 파킹형 ETF는 채권과 우량 기업어음(CP)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를 하루 단위로 복리식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 단기 자금을 ‘주차(파킹)’하듯이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곤 한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640억 원)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583억 원),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274억 원) 등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도 각각 순매도 상위 4위, 5위, 9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개인들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도 397억 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지수가 치솟으며 상승장에 합류하려는 투자심리가 강해지자 안정형 ETF 수요가 상대적으로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최근 한 달간 약 15% 급등했다.
개인들의 자금은 지수형 ETF에 몰리고 있다. 이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을 순방향으로 추종하는 KODEX 200을 9949억 순매수했다. TIGER 200도 3381억 원어치 샀다.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3335억 원어치를 쇼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