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하나증권은 쎄트렉아이에 대해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6900원이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는 탄탄한 기존 백로그를 바탕으로 매출 인식이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성장을 기록하며 약 6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 산업은 방위산업과 마찬가지로 4분기가 통상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해당한다"며 "산업의 특성상 매출 인식이 정규 분포 형태를 나타내는데, 올해 4분기부터 2026년 넘어가며 진행률은 더욱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수주한 자체 위성 SpaceEye-T 모델의 계약건을 포함하면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000+α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상반기 대내 변수로 인해 우주항공 프로젝트가 부재했으나, 하반기 들어서 주요 프로젝트가 정상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26년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 확보와 수주가 기대된다"며 "최근에 유럽으로부터 수주받은 자체 위성 SpaceEye-T는 자회사 SIIS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계약의 건은 3분기 실적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에 대한 비용이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한다"며 "2025년 SIIS의 예상 매출액은 약 75.2억원으로 적자는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고, 2026년에는 최소 150억 원의 매출 달성과 더불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자체 위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고객사와 추가적인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유지보수 비용이 낮음에 따라 계약 파이프라인 확장 시 매출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 기울기는 상당히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기수주 받은 주요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확장되는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별도 위성사업 부문의 2026년 예상 매출액은 약 2253억 원, 자회사 SIIS는 자체 위성 계약 건에 대한 사용료 인식이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함에 따라 전년 대비 약 98.9% 성장이 예상된다"며 "위성 제조 역량과 탄탄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 비중이 다시금 증가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이 추정하는 2026년 쎄트렉아이의 (K-IFRS연결) 예상 매출액은 2441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이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쎄트렉아이 현 주가는 글로벌 피어(Peer) 대비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