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셧다운 해제 임박 속 혼조…다우 첫 4만8000선 마감

임시예산안, 미국시간 12일 밤 채택 가능성
나스닥은 AI 투심 불안에 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해제가 임박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86포인트(0.68%) 상승한 4만8254.8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1포인트(0.06%) 오른 6850.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84포인트(0.26%) 하락한 2만3406.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4만8000선에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투심이 엇갈리면서 연이틀 하락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48%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0.33% 올랐다. 애플은 0.65% 하락했고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2.88%, 2.05%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주초 상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은 이날 오후 7시경 하원에서 표결에 들어간다. 상황에 따라 이날 안에 예산안이 채택돼 셧다운이 해제될 수도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서명으로 파괴적인 민주당의 셧다운을 끝내길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밤 서명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이드스톤펀드의 조쉬 채스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린 지금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을 겪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약세 조짐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경제지표가 발표될 거라는 사실은 분명 환영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셧다운 해제 기대감에도 나스닥지수는 계속 약세를 보인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지속하면서 일부 기술주 투심이 불안해진 결과다. 장전 영화 ‘빅쇼트’ 실존 인물이자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측한 투자자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부풀리기를 공개 비판한 점도 투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채스턴트 매니저는 “최근 시장 움직임은 일종의 양분된 하루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래도 주요 금융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면 정부 재개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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