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판 뒤흔든 eaT'…aT, 4조 원 공공급식 플랫폼으로 ‘K-급식 혁명’ 시동

친환경·저탄소 식단 확산 가속…공공급식이 기후위기 대응의 새 축으로
국내 급식시장 점유율 40% 돌파…연간 2만 톤 탄소 감축 효과 달성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급식통합플랫폼(eaT) 4조 시대, 급식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공급식이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전자조달 플랫폼 ‘eaT’가 거래액 4조 원 돌파를 앞두고 친환경·저탄소 식단 확산에 속도를 내며 급식산업 전반을 지속 가능한 ‘K-급식’ 생태계로 이끌고 있다.

aT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윤준병·김선교 의원과 공동으로 ‘공공급식통합플랫폼(eaT) 4조 시대, 급식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여야 의원과 산·학·관·연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eaT는 2010년 aT가 구축한 식재료 전문 전자조달시스템으로, 공공기관과 급식지원센터가 친환경·지역산 농산물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업무를 표준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급식산업 동향과 기후위기 대응형 급식모델이 발표됐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식단 트렌드 △정부·지자체 급식정책 방향 △급식 품질·안전관리 △공공급식 중장기 전략 등이 논의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랍스타 영양사’로 알려진 김민지 영양사가 eaT 프로그램의 저탄소 식단 2세트를 시연했다. ‘매콤 콩고기 견과류 강정’과 ‘단호박 달걀치즈 오븐구이’ 등 메뉴가 시식 행사로 이어지며, 저탄소 식재료 구성과 영양정보, 조달코드 체계를 함께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aT는 홍문표 사장 취임 이후 ‘7대 혁신 방향’을 추진하며 공공급식의 친환경·저탄소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eaT는 9조8000억 원 규모의 공공급식 시장에서 40% 이상을 점유하며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또한 eaT 활성화로 로컬푸드 소비가 확대되면서 연간 2만여 탄소환산톤(tonCO₂eq)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소나무 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급식은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국민의 건강과 식문화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투명한 식재료 거래와 저탄소 식단 확산으로 ‘K-급식’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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