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뱅크는 녹색금융 확산을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적합성 판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자원순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등 6대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경제활동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iM뱅크가 자체 개발한 이번 시스템은 여신·투자·채권 등에 대한 녹색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내부 기준으로, 약 5개월간의 개발 끝에 완성됐다. 기업의 경제활동을 △활동 기준 △인정 기준 △배제 및 보호 기준으로 세분화해 금융기관이 녹색여신이나 녹색채권 발행 가능 여부를 사전·사후로 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임직원은 여신 취급 전 녹색 여부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실행 이후에도 적합성을 재확인할 수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K-Taxonomy 기준을 현장에서 쉽게 적용하도록 돕는 실질적 업무 지원 도구”라며 “그린워싱을 줄이고 진정한 녹색활동을 선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적합성 판단 데이터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내 녹색금융 자산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신재생에너지·저탄소 전환·순환경제 등 생산적 금융정책에 부합하는 신규 녹색 자산과 대출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금융의 필수적 역할”이라며 “이번 시스템을 기반으로 녹색금융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