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 ‘K치킨 글로벌 영토’ 확장 잰걸음...아프리카까지 진출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향후 케이프타운ㆍ요하네스버그ㆍ블룸폼테인 등까지 확대 계획

▲BBQ가 본사에서 남아공 현지에서 한국 식품 유통사업을 운영 중인 ‘Good Tree South Africa’와 MF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사진제공=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그리는 해외 진출 ‘글로벌 지도’가 아프리카 대륙까지 뻗어가고 있다. BBQ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 아프리카 대륙 진출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12일 밝혔다. 윤 회장은 북미와 중미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해외 시장 진출의 고삐를 당기며 글로벌 BBQ를 착착 완성해가고 있다.

BBQ는 본사에서 남아공 현지에서 한국 식품 유통사업을 운영 중인 ‘굿트리 사우스아프리카(Good Tree South Africa)’와 MF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윤 회장과 이동일 굿트리 사우스아프리카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이자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라며 “현지의 문화와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서비스로 ‘K치킨’을 중심으로 한 한식의 문화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BQ는 윤 회장의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에 따라 국내 치킨 브랜드 중 가장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그는 올해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 달성을 위한 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윤 회장이 전 세계 5만 개 이상 가맹점 구축을 목표하는 시기는 2030년이다.

▲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회장이 창립 30주년 맞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너시스BBQ그룹)

BBQ가 해외에 처음 진출한 건 2003년이다. 당시 윤 회장은 2001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외식 프랜차이즈 중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토종 브랜드는 BBQ 치킨이 처음”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후 윤 회장은 전략적으로 중국, 미국 등 대륙별 중점 국가를 선정해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섰다. 현재 BBQ가 진출한 해외 국가는 총 57개 국이며, 해외 매장 수는 700여 개에 이른다.

최근에도 BBQ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신규 매장(BBQ 인디언랜드점‧BBQ 그린빌점)을 열었다. 미국 내 33번째 주 진출로, 미국 50개주 전역 진출이라는 목표에도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세가 뚜렷해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번 아프리카 시장 진출은 시장 잠재력이 커 더 의미가 있다. 남아공 인구는 6302만 명, 중위연령이 28세로 외식업 성장 가능성이 크다. 또 남아공양계협회가 6월 발표한 ‘2024 남아공 가금류 산업 통계 요약’에 따르면 남아공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약 36kg 수준이다. 전체 육류 소비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닭 관련 식문화가 발달했다는 분석이다.

BBQ는 남아공 내 3000여 개 슈퍼마켓 브랜드를 운영 중인 굿트리 사우스아프리카와 함께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형태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블룸폰테인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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