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오랜 시간 열심히 하셨다”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선 “깊은 고민에 있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오 시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오 시장이 전날(11일) 자신에 대해 “일이 훌륭하다”고 평가한 데 따른 답변의 성격이었다.
그는 오 시장이 추진하는 서울시의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에 대해 “세계 문화유산인 종묘가 세계 문화유산의 지위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구청장은 “올해 4월 유네스코가 (재개발에 대해) 위험하니 세계유산 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며 “재개발하기 전에 영향평가를 받고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세운4구역) 개발을 하고 종묘가 세계 문화유산 지위를 박탈당하면 종묘가 가진 문화적 가치뿐만 아니라 종묘로 인해 파생되는 수천억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 결심에 대해서는 “12월 중에 결정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래서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 결심이 몇 퍼센트 정도 기울었나’라는 질문에는 “그것이 배터리 충전하듯이 50~60%, 이렇게 되는 게 아니고 깊은 고민 끝에 결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여권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주민·전현희·서영교 의원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행정으로서 검증받은 측면이 장점이라 본다”고 했다.
서울시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당연히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그 방법은 구청과 시청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10·15 대책에 대해서는 “지금 진행 중이어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많은 아쉬움이 있다. 그렇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렇게 진행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