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자산운용, 대양전기공업에 공개서한…“특수관계사 합병·주주환원 50% 이상”

쿼드자산운용이 조선·해양 특수조명 전문기업 대양전기공업을 주주행동주의 타깃으로 지목했다. 대양전기공업이 특수관계법인 ‘대양전장’과의 내부거래를 통해 이익이 유출되고, 낮은 배당성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을 전일 ‘대양전기공업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서한’을 내고 “대양전기공업은 높은 경쟁력과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동종업계 대비 극심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했다.

행동주의 배경으로는 △특수관계법인 대양전장과의 내부거래로 인한 이익 유출 △평균 3.1%에 불과한 낮은 배당성향을 꼽았다. 대양전장은 대양전기공업의 최대주주 서영우 대표가 95.8%를 보유한 개인 소유 법인으로, 전체 매출의 85%가 대양전기공업과의 내부거래에서 발생한다.

쿼드자산운용은 “대양전장은 대양전기공업의 제조역량 없이는 존속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비상장 계열사로 이익이 빠져나가는 한 기업가치 저평가는 구조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사 간 내부거래는 이해상충 우려가 큰 거래로, 개정 상법상 위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양전기공업이 1185억 원의 현금성 자산과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쿼드자산운용은 “비대해진 자본으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세제상 효율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자기자본을 줄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여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특수조명, 배전반 등을 제조하는 방산·조선 특화기업으로, 최근 업황 개선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주가는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 13.9배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며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대양전장의 인수·합병(M&A) 추진,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확대 등 구체적 행동을 촉구했다. 현재 쿼드자산운용은 대양전기공업의 보통주 38만711주(지분율 4.0%)를 보유 중이다.

이번 서한은 쿼드자산운용의 세 번째 본격적 주주행동으로 쿼드자산운용은 과거 한국단자공업과 매커스를 상대로 한 주주행동에서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이끌어낸 바 있다.

대양전기공업 관계자는 “쿼드자산운용으로부터 주주서한을 전일 수령했다”며 “요구 사항을 검토 중이며, 주주환원 정책 관련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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