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노후 준비 중"...역대 최고치 [2025 사회조사]

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지난 1년간 해외여행 경험률 31.5%...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근무하고 싶은 직장, 대기업(28.7%) 1위...공기업, 국가기관 순

▲한 노인 여성이 지갑에서 동전을 세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19세 이상 인구 10명 중 3명은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가장 많았고, 예·적금, 사적연금 등 순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 5명 중 4명은 본인·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본인·배우자가 생활비 마련하는 경우는 증가하는 반면 자녀나 친척이 지원하는 경우는 감소하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4000명을 대상으로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소비, 노동 등 10개 부분을 2년 주기로 조사해 매년 5개 부분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인구 71.5%는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70%를 넘은 이 수치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8.5%로 가장 많았으며 예·적금(16.9%), 직역연금(8.1%), 사적연금(5.0%) 등 순이었다.

반면 28.5%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3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앞으로 준비할 계획은 35.2%, 아직 생각 안 함은 19.0%였다.

여가 생활과 관련해선, 지난 1년 동안 해외여행 경험률은 31.5%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해외여행 경험률은 2021년 코로나 19 여파로 1.1%까지 하락한 이후 2023년(15.1%), 2025년(31.5%) 등 꾸준히 상승 중이다. 국내 관광 경험률은 70.2%, 문화예술·스포츠 관람률(57.7%) 모두 2년 전보다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은 48.7%로 2년 전보다 0.2%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독서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3권으로 2년 전보다 0.5권 감소했다.

소득과 소비와 관련해선,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가구의 실제 소득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5.6%로 2년 전보다 1.9%p 증가했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5%이었다. 소득이 같다고 응답한 비중은 59.5%,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9.0%로 나타났다.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한다면 10명 중 7명은 제일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67.2%)했다. 이어 의류비(43.1%), 식료품비(40.4%), 문화·여가비(39.6%) 순이었다.

노동 분야와 관련해선,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수입이 4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정성(23.3%), 적성‧흥미(13.5%) 순이었다.

13~34세 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8.7%)이었다. 이어 공기업(18.6%), 국가기관(15.8%) 등이었다. 대기업 선호도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국가기관 선호도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성 응답자 10명 중 5명(51.3%)은 육아에 대한 부담이 취업하는데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봤다. 이어 사회적 편견(14.0%), 불평등한 근로여건(11.8%)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임금근로자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8.3%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3.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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