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성북천 개방형 수변공간 조성…도심 속 생태 명소로 진화

▲서울 성북구 성북천 일대 모습. (사진제공=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하천 제방 보도의 안전난간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기존 화단을 정비해 시민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수변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북천 일대는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갯버들 군락, 백로·왜가리 등 다양한 조류, 풍부한 식생이 어우러진 대표적 생태 명소다. 구는 이번 정비를 통해 성북천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는 동시에 제방 위 공간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성북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 구간은 보문2교~용문교 사이로 △북데크 2개소 △전망데크 1개소 △보행정원길 등이 조성됐다. 제방 위에서 성북천을 바라보며 머물 수 있는 휴식 공간이 확보되면서, 시민들은 산책 중 자연을 감상하거나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쉼터를 갖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정비로 기존에 천변 산책로에 집중되었던 이용 흐름이 제방 위 공간까지 분산되면서 성북천을 입체적·다층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변동선이 형성됐다. 또 인근 성북천 카페거리와의 연계성도 강화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중요한 생태 자원”이라며 “이번에 조성된 개방형 수변공간이 시민들에게 사계절 생태 변화를 느끼며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감성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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