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울산화력 4·6호 보일러 타워 오늘 발파"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 나흘째인 9일 오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 브리핑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울산화력발전소 실종자 구조를 위해 4·6호 보일러 타워를 11일 정오 발파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공동본부장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그간 구조활동에 가장 큰 위험 요소였던 4·6호기가 오늘 12시 발파될 예정”이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4·6호기 발파에 필요한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발파장소 인근 반경 1km 내 기관에 통보를 완료하였으며, 경찰에서는 인근 도로를 진공상태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민들께는 11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발파 과정에서 폭발음과 진동이 발생할 수 있다.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울산시민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발파 이후 현장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구조작업 속도를 높이겠다”며 “중장비와 함께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24시간 구조작업 체계를 가동해 한시라도 일찍 매몰된 노동자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파작업은 비상시 구조활동으로서 사고 수습과정의 전환점”이라며 “가족분들의 애타는 마음을 깊이 새기며, 관계기관과 함께 가족분들과 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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