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11일 기계 업종에 대해 단기적 경기 민감 산업을 넘어서 글로벌 인프라 패러다임 전환의 수혜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국내 최선호주로는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 해외 종목으론 미국 기업 캐터필러와 커민스를 추천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계업종은 금리 인하에 따른 우호적 매크로 환경의 조성, 인공지능(AI)·에너지·공급망 변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가 동반되며 실적과 멀티플이 함께 상승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은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판가 인상, 매출 볼륨 확대를 통해 관세에 따른 비용 증가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며 리스크보다는 기회를 포착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딜러 재고 정상화로 내년부터는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건설기계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대형·고부가 장비 비중 증가 및 오일·가스, 전력망, 데이터센터향 발전기 매출 증가로 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한다.
최 연구원은 "국내 건설기계 기업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엔진 내재화, 매출처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탑티어(최상위) 건설기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중대형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도, 브라질,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 증가 추세는 긍정적이며 도시화율 및 광산개발 증가에 따라 해당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