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4524억 원, 영업이익은 2313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4.8% 영업이익은 109.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7.5% 늘며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반도체 시장 호조로 ㈜두산의 자체사업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실제 3분기 ㈜두산의 자체사업은 매출 5241억 원, 영업이익 10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8%, 211.5% 성장했다. 특히 전자BG는 인공지능(AI)가속기용 및 하이엔드 메모리 반도체용 동박적층판(CCL)과 데이터센터향 차세대 소재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한 1조3190억 원을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도 ㈜두산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두산에너빌리티는 5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8804억 원, 137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9.4% 증가한 수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분기 신규 수주에서만 약 1조6000억 원을 추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69.8% 증가한 5조3903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기존 10조7000억 원에서 13조~14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에는 체코원전 2기 주기기 제작 공급 계약과 북미 가스터빈 추가 수주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밥캣도 지난달 30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9%, 6.3% 늘어난 2조1152억 원, 133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북미, 유럽 시장의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역시 16% 성장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