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 티셔츠 인기 예감’...지역色 입은 유니클로, 7년 만의 대전 신규 매장[가보니]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리뉴얼 오픈하면서 내부를 가로로 넓게 구성했다. (사진=연희진 기자)

노재팬(일본 상품 불매운동) 이후 5년 만에 매출 1조 원대를 회복한 유니클로가 7년 만에 대전에서 새로운 매장을 연다. 대전 지역 내 첫 번째 유니클로 매장인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2006년 처음 개점, 19년 동안 자리를 지키다가 약 3개월간 리뉴얼을 거쳐 14일 공식 오픈한다.

10일 방문한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역색’과 ‘확장’에 초점을 둔 매장이었다. 매장 곳곳에서는 대전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대전의 명물’ 성심당 롯데백화점점에서 전용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사랑하는 성심당 매장에서 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고, 고객 유입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볼 수 있는 대전 지역 컬래버레이션 티셔츠. (사진=연희진 기자)

대전 대표 마스코트 ‘꿈돌이’를 포함해 대전 연고 브랜드와 협업한 UTme!(유티미) 티셔츠가 눈길을 끌었다. △대전 마스코트 ‘꿈돌이’ △대전에서 시작한 브랜드 ‘이삭토스트’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커피 브랜드 ‘리셉션’과 ‘사무실커피’를 선보였다. 이 협업 티셔츠는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포함해 대전 지역 내 유니클로 3개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대전을 주제로 한 유니클로 매거진 출판물. (사진=연희진 기자)

‘대전’을 표지로 내건 유니클로 매거진도 볼 수 있었다. 지역 아티스트, 과학자 등을 조명하는 글과 사진이 실렸고, 관련 포스터가 벽에 붙었다. 지역 아티스트의 음반을 감상할 수 있는 CD플레이어도 비치됐다.

확장 면에서는 규모와 카테고리 확대가 핵심이다. 매장 규모는 기존 360㎡(약 109평)에서 1290㎡(약 366평)로 3배가량 넓어졌다. 롯데백화점 의류 매장 중 가장 규모가 크며, 백화점 내 전체 매장 중에서도 성심당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 매장이다. 판매 상품은 180여 품번에서 360여 품번으로 약 2배 늘었다. 계산대는 3대에서 8대로, 피팅룸은 5개에서 13개로 증설됐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신설된 베이비&키즈 카테고리. (사진=연희진 기자)

매장이 커졌지만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백화점 방향으로 메인 출입구를 확 트이게 구성했고, 매장을 가로로 넓게 전개해 개방된 느낌과 백화점 내 접근성을 높였다. 입구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여성 제품군, 오른쪽에는 남성제품군을 배치해 직관적인 동선으로 꾸렸다. 매장 입구 정면에는 인기 품목을 모아 선보였다. 매장 뒷편에는 키즈&베이비존을 새롭게 마련했다. 곳곳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스타일링과 프로모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클로는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소비자 수요, 소비 트렌드 등을 반영해 매장을 폐점하고 새롭게 리뉴얼 옾느하는 스크랩&빌드(Scrap&Build)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리뉴얼을 포함해 10개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5곳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