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굿리치 엑시트…데일리파트너스와 공동 투자

▲굿리치 (굿리치)

JC파트너스가 굿리치 엑시트 방안으로 ‘컨티뉴에이션 펀드’ 방식의 구조화 엑시트를 선택했다. 기존 펀드를 종료하면서 동시에 신규 출자자(LP)를 유치해 새 펀드를 결성하고 굿리치에 재투자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JC파트너스는 데일리파트너스와 공동 투자(Co-GP) 체제를 꾸려, 엑시트와 성장 재투자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거래 완료 시 두 운용사는 굿리치의 경영권 지분 약 88%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구조는 단순한 지분 매각 대신, 기존 펀드 투자자에게는 회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투자자에게는 성장 자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구조지만, JC파트너스 측은 컨티뉴에이션 펀드 방식으로 펀드 생애주기를 연장하면서도 기업 성장의 다음 단계로 연결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운용 파트너로 참여한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 전문 VC에서 출발했으나, 지난해 신승현 대표 취임 이후 PE 부문으로 급격히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최초로 보험대리점(GA) 산업 전략투자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약 6000억 원 규모로, 이번 굿리치 딜이 마무리되면 1조3000억 원 규모의 중견 하우스로 성장할 전망이다.

JC파트너스는 누적 AUM 1조 원 이상, 투자 집행 1조4000억 원의 실적을 보유한 하우스로, 지난 3년 반 동안 굿리치를 직접 경영해 왔다. 인수 당시 굿리치는 매출 3000억 원대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하고 차입 부담으로 위기에 몰려 있었으나, 이후 유상증자, 분급 도입,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JC파트너스는 굿리치의 실적을 올해 기준으로 매출 600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 이상 예상하고 있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향후 GA산업의 성장성과 굿리치의 체질 개선 속도를 고려할 때, 단순 엑시트보다는 장기 성장이 합리적이라 판단했다"며 "현재 투자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며, 이번 구조를 통해 굿리치의 지속성장과 GA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함께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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