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국내 최초 ‘2040년 성장주→배당주 자동 전환 ETF’ 2종 상장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1일 ‘KIWOOM 미국S&P500&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 상장지수펀드(ETF)’와 ‘KIWOOM 미국S&P500 TOP10&배당다우비중전환 ETF’를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상품은 투자자 생애주기에 맞춰 성장형 자산에서 배당형 자산으로 자동 전환되는 ‘생애주기 배당 전환 전략’을 적용한 국내 최초 주식형 생애주기 ETF 시리즈다. 성장형 자산 구성만 각각 S&P500 지수와 업종 무관 S&P500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다르다.

배당형 자산은 미국 대표 배당 성장주인 ‘다우존스 U.S. 디비던드 100 지수(미국배당다우존스)’로 구성된다. 두 상품 모두 매월 말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미국S&P500&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과 KIWOOM 미국S&P500 TOP10&배당다우비중전환이 기존 생애주기 상품 타깃데이트펀드(TDF) 한계를 보완했다고 소개했다. TDF는 은퇴 시점에 자산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전환하지만, 인출기 배당 기능이 없어 고정적 현금흐름 확보가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미국S&P500&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과 KIWOOM 미국S&P500 TOP10&배당다우비중전환이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자동 전환되는 구조를 통해 월 분배금을 확보하며, 적립기부터 인출기까지 노후 준비를 하나의 ETF로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KIWOOM 생애주기배당전환 ETF 시리즈는 2040년을 목표 은퇴 시점으로 삼는다. 은퇴 전 자본 적립기에는 성장형 자산(S&P500 또는 S&P500 TOP10)에 75%, 배당형 자산(다우존스 U.S. 디비던드 100)에 25%를 투자한다.

2038년부터 2039년까지는 24개월 동안 매월 2.08%씩 성장형 자산을 줄이고, 배당형 자산으로 자동 비중 전환이 이뤄진다. 2040년 이후에는 성장형 25%, 배당형 75% 구조로 전환된다.

ETF 내부에서 자산의 전환이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은 투자자에게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별도의 매매 없이 2040년까지의 성장형 자산 운용 성과(세전 수익·원금)를 그대로 배당형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런 전략을 통해 투자자가 인출기를 위한 현금흐름 확보와 재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설명했다.

2040년 이후에도 성장형 자산 25%를 유지해 시장 상승 국면에서도 성장성과 배당 성과를 함께 추구한다. 매월 말 기준으로 성장형 25%, 배당형 75% 비중을 유지하며 리밸런싱이 진해왼다.

이 과정에서 성장주 수익으로 배당주를 꾸준히 추가 매입하며, 배당금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적 배당성장’ 효과를 낸다.

KIWOOM 생애주기배당전환 ETF 시리즈’는 세계 최대 지수산출사 S&P다우존스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협업해 개발한 인덱스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로, 가장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500 지수와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향후 KIWOOM 생애주기배당전환 ETF 시리즈 빈티지를 2050·2060 등으로 잡은 상품으로 확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인출 문제를 외면하고 단순히 장기투자만 지속할 경우, 향후 자산 인출 시점에서 세금폭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애주기 배당 전환형 ETF는 은퇴 전환기의 세금 등 전환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적립기에는 수익을 극대화하고 인출기에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가장 편리한 노후 준비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