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1년 만에 이스라엘군 골딘 시신 송환

이스라엘과 휴전 후 시신 찾아 돌려줘
남은 인질 시신 4구

▲2014년 하마스와의 전투 중 전사한 이스라엘군 하다르 골딘 중위.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11년 만에 이스라엘군 하다르 골딘 중위 시신을 송환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적십자를 통해 하마스로부터 시신을 인계해 신원 확인을 마친 후 골딘 중위 유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골딘 중위는 2014년 가자지구 라파에서 하마스와 교전 중 전사했다. 이후 하마스는 골딘 중위의 시신을 이스라엘에 인계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벌이는 동안에도 시신을 찾기 위해 라파를 뒤졌지만, 시신의 위치는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휴전하면서 상황은 급진전했다. 하마스는 남은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를 모두 송환하기로 했고 전날 라파 지하터널에서 골딘 중위 시신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제 하마스에 남은 인질 시신은 태국인 노동자를 포함해 총 4구다.

TOI는 “하마스에 11년간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영웅이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수년간 정부의 무관심을 한탄했던 부모는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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