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쌀한 11월 뚝섬 한강공원을 시민 5000여 명이 기부런 열기로 뜨겁게 달궜다. 이른 아침부터 연인과 가족, 친구와 함께 모인 러너들의 얼굴에는 건강한 설렘과 열정이 가득했다.
8일 이투데이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1회 스타와 함께하는 기부런' 행사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달리기를 통해 건강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시민들의 일상 속 스포츠 활동을 기부와 연결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5km, 10km, 21km(하프) 코스로 나뉘어 뚝섬 한강공원 일대를 달렸다.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기부천사'로 유명한 가수 션이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희망의 레이스에 함께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스타와 함께하는 기부런’ 지원금과 수익금은 루게릭 환우를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기부된다.
이종재 이투데이 부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달리기를 통해 건강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이투데이의 다짐"이라며 "올해 창립 20년을 맞은 이투데이는 경제보국과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모토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늘 행사는 그 상생의 의미를 살리는 취지의 첫 번째 마라톤 행사"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서 "오늘 자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신 기부의 대명사 션 님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힘찬 한 걸음 한 걸음이 여러분의 건강은 물론 환우에게 힘이 되고 세상을 조금은 더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5000분을 모셨지만, 내년부터는 이 자리에서 만 명, 2만 명 이상을 모셔 더욱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축사와 함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의원, 오신환 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축사를 진행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 이곳에 오셔서 러닝 하시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다치지 마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냈다.
오신환 국민의힘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아름다운 한강에서 여러분이 마라톤을 즐기시게 됐다"며 "이투데이와 함께 달리면서 기부하는 이런 의미 있는 마라톤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더욱더 따뜻해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뚝섬 한강에서 처음으로 열린 '스타와 함께하는 기부런'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루게릭병은 서서히 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병으로, 오늘 이 마라톤은 환우분들을 대신해 그분들의 꿈을 안고 달리는 '희망의 레이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이종재 부회장님과 선한 영향력의 상징인 서울시 홍보대사 션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누군가를 위해 땀을 흘린다는 건 그 자체로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일이다. 서울시는 오늘 여러분이 보여주시는 마음처럼 '약자와의 동행'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