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내발산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서구)
서울 강서구가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 민원 편지를 계기로 구청장이 직접 정책을 설명하고 현장 소통에 나서는 '참여형 행정'을 선보였다.
강서구는 내발산초 4학년 학생 23명이 구청을 방문해 진 구청장과 직접 지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학생들이 '우리 지역 문제 해결' 수업 중 학교 주변 불편 사항을 편지로 전달하자 진 구청장이 "편지보다 직접 만나자"고 제안해 성사됐다.
이날 학생들은 "전동킥보드가 아무렇게나 세워져 위험하다"는 생활 밀착형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진 구청장은 "지하철역 주변에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36곳을 마련 중"이라며 "관리요원을 투입해 방치된 킥보드를 즉시 안전지대로 옮기고, 주정차 위반 신고를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진 구청장은 "강서구는 2만8000명의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주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담는 것이 구의 핵심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1일 구청장' 체험을 통해 구청장실 전자상황판으로 고도제한 완화, 재개발·재건축 등 구의 주요 현안을 확인하며 행정이 실제 지역 변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체감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제안이 어른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며 "행정의 역할은 주민 곁에서 함께 고민하는 것이며,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