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1조1400억 지원”…삼성, 과학기술 발전 후원자로 자리매김

2013년 이후 '880개' 연구과제 지원
1.5조 기금 조성⋯현재 1.14조 원 집행
지원받은 '프로티나', 코스닥 상장까지

▲ 7일(금)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수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자료제공=삼성전자)

매년 약 100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집중해왔다.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삼성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은 ‘기술중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13년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해 12년간 약 1조1400억 원을 투입했다. 기초과학부터 첨단소재,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등 폭넓은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면서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삼성이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미래기술육성사업 2025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을 비롯해 국내 연구진 및 학계 리더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산업과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연구 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그리고 ICT 융복합분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과학 연구 환경 속에서 창의성과 혁신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수행 중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하기 위해 2014년부터 애뉴얼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행사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해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의 교류 폭을 넓혔다.

삼성은 사업을 위해 총 1조5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12년간 누적 880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지금까지 1조141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김현수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상무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배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 포럼은 첫 외부 공개 행사로 진행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12년간 ‘880개’ 연구 과제, 약 ‘1만6000명’ 지원

▲7일(금)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에서 경희대 전명원 교수가 연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국내 880개의 연구 과제를 지원했다. 연구 과제에는 91개의 기관과 연구 인력 약 1만6000여 명이 참여했다.

약 1200명의 교수뿐만 아니라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1만4000여 명의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실험 장비와 재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과제 선정, 성과 극대화, 기술 사업화 등 육성 패키지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단계별 전문가 멘토링과 산업계와의 기술교류 그리고 기술창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65개 연구 과제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윤태영 서울대 교수가 창업한 '프로티나'는 14년부터 5년간 연구지원을 받아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고속 항체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프로티나는 7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대 연구진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관련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을 통해 실제로 성과를 창출한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지원을 받는 전명원 경희대학교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초기 은하들이 100여 년에 걸쳐 정립된 표준 우주론의 계산 결과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였음을 보여주는 등 표준 우주론이 설명할 수 없는 초기 우주의 데이터를 제시했다.

김재경 카이스트 교수는 인체의 24시간 주기 리듬인 '생체시계'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수면 질환의 원인을 찾는 연구를 제안해 2019년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사람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알려주는 AI 수면 관리 기능인 'AI 수면코치'로 개발돼 '갤럭시 워치8'에 탑재됐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삼성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연구 주제에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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