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과 연대 없다…서울시장 후보 무조건 낼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5.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서울시장 후보도 낼 계획이라며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도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7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도 없을뿐더러 태도 변화를 한다 한들 그것이 어떻게 연대의 대상이 되겠느냐”라면서 “우리는 (지방선거를) 완주할 것이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옹호한 발언이 국민의힘과의 연대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도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개혁신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직접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는 무조건 낼 것”이라며 “이미 나가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오 시장 같은 분이 더 잘 됐으면 좋겠지만, 국민의힘에 갈수록 좀 기울어 있는 운동장 속에서는 참 어려우실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불리하다고 보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과세에 대한 조세 저항은 매우 크고, 재산권 침해는 큰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정부는) 부적절한 통계를 바탕으로 해서 이념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규제를 해서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가볍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정부가 통계를 조작해 집값이 오르지도 않은 지역까지 규제로 묶었다며 행정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지방선거 전략으로 “지방의원들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들의 공간을 늘리려는 게 이번 지방선거의 목적”이라며 “비용 부담을 확 낮추고 AI 등을 도입해 선거 자동화를 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채택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