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송유관 건설 사업은 대미 투자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알래스카 가스관의 사업성과 관련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하이 리스크 사업”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대미 투자에 합의한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에 대해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에너지 인프라, 핵심 광물, 첨단 제조업,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을 포함한 미국 내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2000억 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상업적 타당성이 확보된 프로젝트에 한정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에 김 장관은 알래스카 가스전 프로젝트는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이라고 밝힌 것이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의 기준인) 상업적 합리성은 현금 흐름이 창출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한정돼 있다”며 “저희 기준에는 알래스카 가스전은 들어오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미 투자 항목에서 벗어난다고 봐도 되느냐’는 이어진 질의에는 “현재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알래스카 가스전의 경우 국내 자체적으로 가스 안보 다변화 부분이 있다”며 “구매 관련 내용은 나중에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국내 기업들이나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한국인 구금 사태로 불거진 미국 취업 비자 문제에 대해선 “미 상무부와 명확히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