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3주 연속 둔화됐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오름폭이 일제히 줄었고 성동·광진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 상승률도 축소됐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 감소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대부분 지역의 상승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주(0.23%)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19% 상승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보합 3곳(중랑,강북,도봉), 상승 1곳(동대문)을 제외하고 21개 구에서 모두 상승 폭이 둔화됐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구(0.48%→0.43%), 강남구(0.22%→0.15%), 서초구(0.18%→0.16%) 등이 일제히 오름폭을 줄였다.
동북권에선 성동구(0.37%→0.29%)와 광진구(0.20%→0.15%)가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다. 용산구(0.29%→0.23%), 마포구(0.32%→0.23%), 서대문구(0.22%→0.19%) 등 도심권 주요 지역도 상승 폭이 완화됐다.
경기 지역 중에서는 10·15 대책 직전 통계에서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한 성남 분당구(0.82%→0.59%)와 과천(0.58%→0.44%)도 2주 연속 제동이 걸렸다. 다른 규제 지역인 광명(0.48%→0.38%), 하남(0.57%→0.40%), 안양 동안구(0.47%→0.27%) 등도 상승 폭이 줄었다.
반면 동탄을 끼고 있어 대표적인 풍선효과 예상 지역으로 지목된 화성시(0.13%→0.26%)와 서울과 인접한 구리시(0.18%→0.52%),, 광주시(0.14%→0.17%) 등 일부 지역은 오름세가 확대됐다. 평택(–0.08%→–0.20%), 파주(–0.06%→–0.11%)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0.07%)와 같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4%에서 0.13%로, 서울은 0.23%에서 0.19%로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0.00%에서 0.01%로 상승 전환됐다. 세종은 전주 –0.09%에서 이번 주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거래량 감소와 관망세 확산으로 전반적인 상승 폭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7%)보다 소폭 확대된 0.08%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0%에서 0.11%, 서울은 0.14%에서 0.15%, 지방은 0.03%에서 0.05%로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세종은 0.13%에서 0.36%로 급등하며 상승률이 가장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