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가 어르신과 구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총 12개 노선의 무료 공공버스를 운영하며 '교통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현재 25인승 버스 총 12대를 투입해 하루 76회 무료 공공버스를 운행하며 지역 내 복지관, 도서관, 체육관 등 주요 공공시설과 주거지를 연결하고 있다. 구는 공공버스가 단순히 '무료'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문화·체육 등 구민의 생애 주기와 수요에 맞춘 맞춤형 노선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무료 공공버스의 핵심은 어르신을 위한 서비스다. 2018년 첫선을 보인 효도버스는 올해 9월까지 누적 이용자 수가 57만 명을 넘어 서초구 어르신들의 필수 교통수단이 됐다. 서초구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이 버스는 5개 노선으로 지역 내 노인복지관 3개소와 느티나무쉼터 5개소를 경유한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문화버스는 5개 노선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심산기념문화센터 등 주요 문화시설과 주거지를 연결한다. 문화시설 수강증이나 회원증, 지역 문화행사 관련 SNS·문자를 제시하면 누구나 탈 수 있다. 올해 9월까지 총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9만 명으로 효도버스와 함께 여가 활동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서초종합체육관 셔틀버스는 2022년부터 운행돼 체육관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노선은 대중교통이 불편한 우면동, 내곡동 위주로 구성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구는 미래 산업 중심지인 양재 AI 특구 활성화를 위해 특구 종사자를 위한 양재 AI 특구 셔틀버스 도입도 준비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 무료 공공버스는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생활 밀착형 교통 복지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이 공공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정비하고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