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여파'…11월 분양전망지수 대폭 하락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시장 전망이 크게 악화했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19.4포인트(p) 하락한 72.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서울(111.1→84.8)과 경기(97.1→69.7), 인천(92.3→65.2)이 모두 크게 떨어졌다. 주산연은 "10·15 대책에서 규제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금융규제도 강화하는 등 고강도 주택 수요 억제책이 시행된 영향"이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의 매수심리 위축이 당분간 분양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수도권은 17.7p 내린 71.9로 나타났다. 울산(107.1→71.4)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강원(90.0→55.6), 충북(88.9→55.6), 전남(77.8→50.0), 전북(90.9→66.7), 제주 (87.5→64.3), 충남(92.3→75.0), 세종(100.0→83.3), 경남(84.6→71.4), 광주(82.4→71.4), 부산 (90.5→80.0), 대전(100.0→92.3), 대구(87.5→86.4)도 하락했다. 경북(75.0→83.3)은 상승했다.

주산연은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수도권보다 하락 폭은 작지만 수도권 똘똘한 한 채 현상 가속화로 다주택자의 비수도권 주택 매도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2p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대출 규제로 인한 수요 위축과 신규 주택 건설물량 감소 등으로 공사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79.7로 9.7p 낮아졌다. 미분양물량전망지수는 8.9p 오른 98.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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