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염창·효제·마포 잇단 정비계획 의결…도심 재생 본격화

▲ 염창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노후 주거지 정비와 도심 활성화, 역세권 복합거점 조성 등 도시재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5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양천구 염창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종로 효제1·2·3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중구 마포로5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각각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염창역 일대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역세권활성화사업으로 노후 저층주거지와 전통시장이 공존하는 목동 523-45번지 일대가 대상이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 입지 여건을 살려 ‘주거·일자리·교육이 융합된 생활권 중심지’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용적률 317%,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414가구와 근린생활·창업·교육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는 공공기여로 분산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통합 이전하고 평생학습센터를 신설해 세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목동중앙북로 도로 확장과 전면공지 확보, 열린 보행공간 조성을 통해 교통·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SH공사는 염창역 사업을 시작으로 홍제역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혀 민간이 어려운 구역을 중심으로 공공주도 정비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효제동 292-2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사업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또한, 종로구 효제동 292-2번지 일대 ‘효제1·2·3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및 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했다. 효제동 일대는 종로·대학로·김상옥로·율곡로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서울 도심 동측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 구역이다. 서울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해제됐던 동대문권 정비예정구역을 재지정하고 있으며 효제동은 세 번째로 심의를 통과했다.

정비계획에는 3개 구역 내 30개 지구의 밀도계획과 용도혼합 인센티브가 담겼다. 부지면적 3000㎡ 이상 복합용도 개발 시 기준 높이 70m에서 20m를 완화하고 주거비율에 따라 최대 10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 종로39길 흥덕동천 보행축과 연계한 녹지·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종로변 저층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정원도시 서울’ 비전을 반영했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도심부 공동화 방지와 의약학 중심 상권 재정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구 순화동 6-11번지 일대 정비사업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중구 순화동 마포로5구역 9-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은 원안가결됐다. 이 사업은 2022년 정비계획 변경과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올해 초 착공했으며 지상 2~3층에 계획된 사회복지시설을 공공지원시설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시는 입지 효율성과 도심 기능 강화를 위해 변경안을 승인했으며 이번 의결로 사업 준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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