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주택저당채권(MBS)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총 13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7000억 원) 대비 2조6000억 원(23.9%) 증가했다.
증가세의 배경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와 부동산 경기 둔화 속 PF 유동화 수요 확대가 있다. MBS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 원 늘어난 5조1000억 원으로 28.7% 증가했고,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700억 원에서 1조2000억 원으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3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 원(2.8%) 감소했다. 카드채권 기반 발행은 늘었지만, 할부금융채권 발행이 27.8% 줄면서 전체 감소로 이어졌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이 크게 증가한 반면, 금융회사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수요 확대로 5조1000억 원을 발행했으며,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이 늘어난 일반기업 발행 규모는 2조3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3분기 말 기준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4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3000억 원(5.9%) 감소했다.
한편, 자산유동화법이 아닌 상법 등에 따라 발행되는 비등록 ABS 규모는 같은 분기 150조4000억 원에 달했다. 부동산 PF 기반 비등록 ABS 발행이 전체의 32.5%를 차지하며 48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