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낙폭 크고 대만도 여파
미ㆍ중 무역갈등 완화에 中은 보합

5일 아시아 증시는 전날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미ㆍ중 무역갈등 완화 효과를 입은 중국 본토 증시만 혼조세 속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한국과 일본 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대만 증시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홍콩 증시는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한편, 중국 본토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284.93엔(2.50%) 내린 5만0212.27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역시 41.85포인트(1.26%) 하락한 3268.2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8.56포인트(0.19%) 오른 4627.26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76포인트(0.27%) 오르며 397.094로 마감했다.
급락 출발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9.50포인트(1.42%) 내린 2만7717.06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90.20포인트(0.35%) 내린 2만5862.20에 마감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 거래일 신고가 행진 직후 과열 경계가 밀려왔다. 뉴욕증시 기술 종목,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가 이어진 하루였다. 마켓워치는 "지수 낙폭 확대 구간에서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이 내림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강국 대만 역시 AI와 기술 종목 중심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일부 대형주는 전일 신고가 이후 숨 고르기에 나서는 한편, 반도체 종목은 TSMC를 중심으로 약세장을 이어갔다.
중국 본토 증시는 혼조세가 뚜렷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양국 사이에 실질적인 관세 철폐와 유예 등이 발표되면서 매도세가 약화했다. 뚜렷한 호재였으나 주요 기술종목의 하락세가 맞물리며 상승세가 느슨해졌다.
한편 이날 아시아 증시 가운데 코스피의 낙폭(-2.85%)이 가장 컸다. 코스닥도 2.66%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