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산 농작물에 부과하던 보복 관세를 중단하고, 24%에 달하는 대미 추가 관세를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3월 4일 도입한 미국산 대두, 옥수수, 밀, 닭고기 등 농산물에 대한 모든 관세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관세 중단은 중국 시간으로 11월 10일 오후 1시 1분에 발효된다.
이번 조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1년짜리 포괄 협정의 일환이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중 합성 마약 펜타닐 관련 제품에 대한 관세를 절반으로 인하하기로 공식 결정한 데 대한 대응 조치다. 이번 관세 중단은 백악관이 사전에 배포한 ‘팩트시트’에도 예고된 바 있다.
중국 재정부는 성명에서 “양국이 일부 관세를 상호 중단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국제 사회가 기대하는 방향과도 일치하며,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재정부는 이날 별도 통지에서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려 했던 24% 추가 관세를 1년 더 유예한다고 재확인했다. 이번 조치 역시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