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AI기술, 대기업과 사업화”⋯‘AI 초격차 챌린지 발표회’ 개최

중기부, 5일 여의도서 발표회 개최…스타트업들 자사 기술 소개
AI 기반 더빙 서비스·대화형 디지털 솔루션 등 LG전자·퀄컴과 협력
노용석 차관 “지원 강화할 것…분야 확장·협력 대기업 확대 나서겠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초격차 챌린지 성과발표회’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감정 표현을 극대화한 AI 외국어 더빙, 디지털 휴먼을 광고에 접목한 AI 솔루션⋯

중소벤처기업부가 5일 진행한 ‘AI 초격차 챌린지’ 성과 발표회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각 사의 기술들을 소개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중기부와 LG전자, 퀄컴이 올해 2월부터 추진 중인 ‘AI 초격차 챌린지’에 선발돼 참여 중인 회사들이다. 이들은 LG전자 또는 퀄컴과 협력해 향후 서비스 탑재나 해외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행사에 참석해 각 회사의 부스를 둘러보며 기술 시연 과정을 지켜봤다. AI 기반 더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드슨 AI는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활용해 영어 더빙 서비스를 시연했다. 신현진 허드슨 AI 대표는 자막을 자주 이용하는 우리나라 시청자들과 달리 유럽·일본 등에서는 더빙을 선호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감정이 잘 담긴 외국어 더빙을 AI로 구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휴먼을 개발하는 클레온은 자사의 기술을 대화형 디지털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진승희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지하철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히잡을 쓴 디지털 휴먼, 호텔에서 직원들의 퇴근 후에도 고객 응대가 가능한 휴먼이 영어·한국어·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클레온의 기술은 LG전자 사이니지 플랫폼에 탑재됐다.

노 차관은 이외에도 △옵트AI (최적화를 통한 대형언어모델 속도 개선 및 발열·배터리 소모 감소 기술) △쇼퍼하우스(AI 음성 인식으로 문맥 파악·리뷰 분석을 통한 상품 검색 기술) △마인드포지(AI를 활용해 촬영한 영상 속 사람의 포즈를 인식하고 행동분석 가능) 등의 부스를 꼼꼼히 돌아봤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초격차 챌린지 성과발표회’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노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AI 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 경제 및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혁신의 핵심축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초격차 기술과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기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격차 AI 챌린지는 글로벌 대기업이 만든 제품에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민간·공동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AI 생태계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 AI 초격차 챌린지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협력 대기업 참여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우수 과제 사업화 계획 발표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각 사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LG전자와 협업하는 ‘온디바이스 챌린지’, 퀄컴과 협력하는 ‘버티컬 AI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AI 챌린지를 계기로 스타트업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면서 초격차 AI 시대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철호 퀄컴코리아 전무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인 것 같다. 더 넓은 시장으로 가고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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