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수 공식 발표 이후 경쟁 불붙어 멧세라,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 보유
멧세라,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 보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멧세라는 노보노디스크가 자사의 인수 가격을 주당 최대 86.20달러, 총액 약 100달러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한 90억 달러에서 한 단계 높인 금액이다. 이는 화이자와의 인수 논의가 공개되기 전인 9월 19일 종가 대비 약 159%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앞서 화이자는 9월 멧세라를 최대 7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후 노보노디스크가 90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인수전이 본격화했다. 이후 화이자는 새로운 인수 조건으로 멧세라의 가치를 주당 70달러, 총액 81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런데 노보노디스크가 이날 다시 인수가를 100억 달러로 올린 것이다.

WSJ는 “거래가 성사된 이후 기업이 입찰을 재개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특히 직원 수가 100명 조금 넘고 승인된 약물도 없는 신생 기업을 둘러싸고 세계 최대 제약사 두 곳이 경쟁하는 것은 체중 감량 약물이 제약 업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고 짚었다.
2022년 설립된 멧세라는 GLP-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과 또 다른 장 호르몬인 아밀린을 겨냥한 약물 등 다양한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두 약물 모두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연구 중이며, 현재 시판 중인 주 1회 주사제보다 복용 간격을 크게 늘린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