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신항 전경사진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
부산항만공사가 캐나다 기업과 손잡고 '선박 장애물 탐지 및 충돌 회피를 위한 전방위 상황인식 멀티모달 AI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단순 경고기능에 머물던 기존 시스템을 넘어, AI 기반의 회피 의사결정까지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BPA는 5일 "국내외 민간·연구기관 5곳이 참여해 3년간 국제공동연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케닛, 부산테크노파크,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하고, 해외 파트너는 캐나다의 해양감시 및 영상장비 전문업체 'Current Scientific Corporation'이다.
핵심은 ‘악천후+야간’이라는 항만 리스크 구간을 뚫는 것이다. 현재 항만 자율운항 보조시스템은 레이더·AIS·전자해도(ECDIS)에 의존한다. 문제는 이 장비들이 소형선박에선 아예 장착이 안 돼 있거나, 안개·비·야간 등 특수 환경에선 인식률 자체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건 곧 충돌 위험의 현실적 증가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파노라마 적외선 영상 기반 센서로 전방위 시야를 열고, 제한시야에서도 안정적인 객체 탐지를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AI 기반으로 △장애물 탐지 △위험평가 △충돌회피 판단 △경로 재계획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의사결정 체계’를 통합할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부산항이 '항만 내 자율운항'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