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이사·CGFS 의장 자격으로 참석…"민간 디지털통화 공존 방안 논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시장과 세계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6일 출국해 '세계경제회의(Global Economy Meeting)'와 '전체총재회의(Meeting of Governors)'에 참석,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논의한다. 또한 BIS 이사 자격으로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와 '경제자문위원회(Economic Consultative Council)'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Committee on the Global Financial System) 의장으로서 글로벌 금융 현안 관련 토론을 주재하며,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자본시장 변동성 등 주요 이슈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BIS 총재회의는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국제 금융 질서와 통화정책 공조를 논의하는 핵심 회의체로, 글로벌 금융안정 논의의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다.
이 총재는 회의 이후 싱가포르로 이동해 11월 12일부터 열리는 '제10회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패널로 참석한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행사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글로벌 금융·핀테크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금융기술과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프로젝트 '한강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중앙은행 화폐의 역할과 민간 디지털통화의 공존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강 프로젝트'는 기관용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토큰 등 다양한 민간 디지털통화가 발행·유통되는 새로운 디지털통화 인프라를 시범 구축해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