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OSO 찾은 LG전자⋯ 유럽 HVAC 외연 넓힌다

이재성 부사장 등 임원진 방문⋯매출ㆍ냉난방 솔루션 비전 논의
친환경 트렌드 강화에 성장성↑⋯올해 전년比 3배이상 수주 기대
유럽서 ‘원팀’ 강조하며 혁신 주문⋯난방·온수 통합 시너지 강화

LG전자 주요 임직원들이 노르웨이 온수 솔루션 기업 OSO 그룹 본사를 직접 찾아 본격적인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앞서 6월 OSO를 인수한 이래 첫 방문이다. LG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냉난방공조(HVAC)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며 외연을 적극적으로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을 포함한 주요 HVAC 사업 관련 임직원들은 지난달 29일 OSO 본사를 방문했다.

이 부사장은 로이 안드레 마그누센 OSO 그룹 대표이사(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단기적인 매출 확대 전략부터 장기적인 난방·온수 통합 솔루션 비전까지 양사의 공동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OSO에 △조직간 협업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새로운 기술을 위한 강한 혁신 △성장과 도전을 위한 오너십 등을 강조하며, 양사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OSO 그룹의 훌륭한 팀과 만나 깊은 영감을 받았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기술과 사람, 비전이 하나로 모일 때 진정한 시너지가 만들어지고, 난방·온수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적었다.

▲LG전자, OSO 주요 임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출처=LG전자)

이번 교류로 양사의 본격적인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 기술을 보유했다. 특히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는 유럽 점유율 1위다.

올해 LG전자가 OSO 지분 100%를 인수한 만큼, 유럽 HVAC 시장 확장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향후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LG전자는 HVAC 사업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기술과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플렉스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모듈형 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의 칠러, 냉각수 분배 장치(CDU), 데이터센터 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 고효율 냉각제품과 플렉스의 IT∙전력 인프라 등을 결합해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모듈형이라 조립이 쉬어 빠른 배포와 설치가 가능하다.

LG전자가 HVAC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친환경 트랜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전망이 밝아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HVAC 시장은 지난해 3016억 달러(약 415조 원)에서 2034년 5454억 달러(약 750조 원) 규모로 약 81%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VAC 사업에 관해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성과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의 수주 확보가 예상돼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조주완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 공시
[2025.12.05]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5년 이행현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