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태 KB국민은행 전문위원 "부동산 잠재성·시장흐름 주목해야" [PB쇼 2025]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부동산 편식사회"
'현재'보다 '미래'…고액자산가의 투자 나침반
노시태 "생활·교통 인프라, 직주근접성 따져야"

▲노시태 KB국민은행 WM추진부 부동산전문위원이 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PB SHOW '부자되는 기술'에서 '내가 만난 부자 고객의 특징'을 주제로 PB 스피치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이번 PB SHOW-부자되는 기술은 5명의 현직 PB(Private Banker)가 한자리에 모여, 2025년 금융 시장의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부의 성장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심도 있는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고액 자산가들은 현재 가격보다 미래가치에 주목하고 집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노시태 KB국민은행 WM추진부 부동산전문위원은 4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이투데이 주최로 열린 'PB SHOW-부자되는 기술'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 위원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기업 임원, 전문직 등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 특징은 분산보다는 집중투자를 하고 당장의 가격보다 잠재성에 주목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시장흐름에 빠르게 반응하고 다양한 정보 원천을 기반으로 시장을 분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아파트를 안전자산으로 보고 투자재로 인식하는 '아파트 편식사회'"라며 "지난해 전체 주택 중 아파트 비율은 65%로 나타났지만 주택 매매거래의 대부분(81%)을 아파트가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 공인중개사, PB 등 7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투자 유망 부동산' 설문조사 결과 '신축 아파트'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본다는 대답이 26%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의 비율(23%)보다 3%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아파트 분양'도 20%에서 22%로 답변 비율이 늘어났다.

노 위원은 부동산 투자의 경우 현재의 거래가격 보다 미래가치(잠재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개인이 가진 예산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 본인의 상황에 맞춰 객관적 지표(교통여건·지역 정비·생활인프라·개발 호재 등)를 평가하고 최선의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잠재성도 이런 객관적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개발 호재가 있는지, 입지 서열화가 어떻게 되어 있고 향후 바뀔 여지가 잇는지,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할지, 상승한다면 주변의 어느 단지 수준으로 상승할지 등 잠재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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