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1조 돌파…전년 동기比 3배↑

농식품부, 연말까지 1조1700억 원 거래실적 달성 예상

▲2025년 월별 누적 거래 금액 (농림축산식품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연간 거래 금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3392억 원) 대비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3일 기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금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3392억 원) 약 2.9배 높다. 현재 일평균 거래 금액이 계속 유지되면 연말까지 약 1조1700억 원의 거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일평균 거래 금액은 18억4000만 원에서 32억6000만 원으로 약 77% 상승했다. 거래 참여업체 수는 지난해 3804개소에서 5272개소로 약 39% 증가했다.

부류별로는 청과가 46.4%로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축산 40.5%, 양곡 8.2%, 수산 4.9% 순으로 거래됐다. 특히 청과부류는 지난해 산지-소비지 직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 금액의 28%에서 올해 44.1%로 크게 확대됐고, 도매시장에 반입되지 않는 직배송 비율이 65.7%에서 75.9%로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1조 원 달성을 발판으로 2030년까지 거래금액 7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 농업인 가격 결정권 강화를 위한 경매·역경매 기능 도입, 공동집하장 운영 및 전용 물류체계 구축 등 온라인도매시장 제도·물류 기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거래 실적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인 유통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성과평가 체계를 마련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운영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운영자의 전문경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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