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 대폭 확충⋯테스트 수요 증가 선제 대응

▲아이텍 CI. (출처=아이텍)

국내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이 최신 장비를 적극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선제 대응에 나서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4일 아이텍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일본 어드반테스트의 고사양 테스트 장비를 차례로 추가 도입해 테스트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국내외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0억 원 수준의 기계장치, 시설투자를 지속 집행해왔다.

특히 회사는 어드반테스트의 최신 장비인 ‘V93000 EXA Scale(PS5000)’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이미지센서(CIS) 등 복합 기능 칩의 대규모 병렬 테스트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업계에선 AI 시대의 표준 테스트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PS5000은 최대 5000개의 병렬 테스트 채널을 지원하며 기존 시스템 대비 속도, 정확도, 전력효율을 모두 강화한 장비다. 글로벌 테스트하우스인 ITEK, 두산테스나, 네패스아크 등도 차세대 제품 대응을 위해 어드반테스트 장비를 속속 도입 중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5나노 언더의 칩을 테스트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라며 “올해 1대, 내년 3대 정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AI칩, 전력반도체, CIS 등 다양한 제품의 패키지 테스트와 시스템레벨테스트(SLT)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팹리스와 글로벌 전자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특히 AI 가속기와 차량용 반도체 등 ‘고신뢰성 테스트(High Reliability Test)’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독립 테스트하우스 중 상위권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텍은 △고성능 AI칩 대응 테스트 인프라 확보 △차량용 반도체의 해외 인증 수요 대응 △국내외 팹리스 신제품 테스트 수주 확대 등 다층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테스트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전장용, AI 반도체 등 분야에서 개발단 테스트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 회사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에도 일부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향후 시설투자를 통한 매출 증대도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반도체 테스트 사업은 시설투자가 곧 매출 성장으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이번 투자는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고객 대응과 신규 AI·모빌리티 칩 프로젝트에 대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설비 투자를 진행해오면서 매출의 10% 이상 상승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장비 확충을 통해 향후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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