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속도가 아닌 완주”… 홍동희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글로벌 분산투자 해법 제시 [PB쇼 2025]

상승장보다 하방 관리가 중요
"시장엔 영원한 1등 자산 없다… 완주형 투자로 불확실성 시대 돌파해야”

▲홍동희 SC 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이 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PB SHOW '부자되는 기술'에서 '투자의 핵심, 글로벌 자산'을 주제로 PB 스피치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이번 PB SHOW-부자되는 기술은 5명의 현직 PB(Private Banker)가 한자리에 모여, 2025년 금융 시장의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부의 성장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심도 있는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의 자산배분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홍동희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은 “투자의 핵심은 속도가 아닌 완주”라며 단기 성과보다 꾸준한 분산투자와 리밸런싱을 통한 완주형 투자를 강조했다.

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5 PB쇼’에서 홍 부장은 ‘투자의 핵심, 글로벌 자산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증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지만, 상승장 참여보다 하방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단일 자산에 대한 과도한 비중은 시장 변동성 국면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는 스스로 목표 수익률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 부장은 “연평균 20~30%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전설적인 투자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며 일반 투자자들은 그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는 영원한 1등 자산이 없다”며 글로벌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SC그룹 CIO 오피스의 전망을 인용해 “향후 12개월간 미국과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 비중은 확대하고, 유럽과 영국은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은 선진국 국공채 중심으로 유지하고, 금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홍 부장은 “투자는 단거리 레이스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속도가 아닌 완주, 그리고 커브 구간에서의 점검이 성과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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