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기록하다가 8월 1.7%로 내렸다. 9월(2.1%) 다시 2%대로 올라선 이후 10월까지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외식과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1% 뛰었다. 이 중 농산물은 1.1%,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씩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6.1%), 고등어(11.0%)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가공식품과 석유류도 각각 3.5%, 4.8% 뛰었다.
서비스 가격은 2.5%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2%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개인서비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외식은 3.0%,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3.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2.2%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