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기상청)
아프가니스탄에서 6.3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약 260명이 부상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흐주의 주도 마자르-이 샤리프 남동쪽 37km 지역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0시 59분께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36.85도, 동경 67.4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8km다.
USGS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상당한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며 “4단계 경보 중 2번째로 높은 수준인 주황색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나 지역 차원의 집단적 대응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지진이 발생한 마자르-이 샤리프 지역 인구는 약 52만 명으로 사망자와 부상자는 주로 북부 산악 지역인 사망간주에서 발생했다.
아프간 현지 재난 당국은 부상자 대부분이 경상을 입었고, 초기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BBC는 현지 사람들이 지진 상황을 올리는 소셜미디어엔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등 건물 잔해의 모습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파키스탄·인도로 이어지는 지대는 인도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아프간 동부 및 북동부 지역은 진흙 벽돌 등으로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이 많아 큰 규모의 지진이 나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