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가덕공항 잇는 철도, 더 미루면 역량 손실”…市, 시민공감 캠페인 본격 시동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반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거제시)

거제시가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시민 캠페인에 돌입했다. 남부내륙철도 개통과 가덕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광역 교통망 완성 여부가 향후 거제 경제의 체급을 좌우할 분기점이 될 것이란 위기감이 깔려 있다.

시는 지난 1일 열린 거제섬꽃축제 개막식 현장에서 첫 결의대회를 열고, ‘거제~가덕신공항 철도 연결 촉구’ 1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역 주요행사·거리 캠페인 등으로 확장해 시민 공감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거제시는 특히 통영·고성 시민사회와의 연합 행동도 예고했다. 행정 경계를 넘어선 초광역 압박 여론으로 정부 결단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사실상 ‘거제 단독 요구’가 아닌 ‘부울경 남부 생활권의 공동요구’ 프레이밍을 띄우겠다는 것이다.

지역에선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와 가덕도신공항이 각각 열리는 상황에서, 이 둘을 ‘철도’로 직접 묶지 않는다면 물류·관광·비즈니스 전환효과의 30~40%가 공중에 증발할 것이란 진단이 지배적이다. 단순한 SOC 요구가 아니라, 국가가 확정해놓은 사업의 실질 효과를 회수하기 위한 필수 연결축이라는 논리다.

거제시는 이 연결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정부에 전면 건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내년 초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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