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메모리반도체 모듈 인도 AIㆍ슈퍼컴 기업에 첫 납품…연 2000억 규모 매출 예상

▲드림텍이 지난달 31일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에 위치한 인도 제1공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모듈을 첫 출하했다. (사진제공 = 드림텍)

드림텍이 인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메모리 반도체 모듈을 출하하며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가동했다. 지난해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협력사로 선정된 뒤, 약 1년 만에 거둔 첫 양산 성과다.

3일 드림텍에 따르면 이번에 출하된 제품은 서버용 RDiMM (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 메모리 모듈로,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 환경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메모리다.

RDiMM은 신호 안정화용 레지스터 칩을 탑재해 대용량·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며, 기술 난도가 높고 신뢰성이 요구되는 제품군으로 꼽힌다.

드림텍이 처음 출하하는 메모리 모듈은 인도 현지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 고성능 슈퍼컴퓨터 및 데이터 서버 기업에 최종 납품된다.

인도 내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확산으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지 생산을 통한 적시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드림텍은 서버용 RDiMM 출하를 시작으로 PC와 노트북에 사용되는 UDiMM(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과 SODiMM(Small Outline DIMM) 제품의 승인도 앞두고 있다.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메모리 모듈 사업의 매출 비중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드림텍은 내년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점차 끌어올려 생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공장이 완전 가동 체제에 들어가면, 연간 2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에 있는 드림텍 인도 공장은 현재 2만4472㎡(약 7400평) 규모로 제1공장이 가동 중이다. 향후 사업 확대에 따라 8만942㎡(약 2만4500평) 부지에 추가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경호 드림텍 본부장은 "기술 난도가 높은 서버용 제품을 현지에서 양산하며 글로벌 고객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며 "20여 년간 스마트폰 모듈 사업에서 축적한 맞춤형 대량생산 노하우와 높은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메모리 반도체 모듈 시장에서도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메모리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림텍은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등에 연간 2~3억 개의 부품 모듈을 공급해온 국내 대표 모듈 제조 전문기업이다.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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