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하수도 요금...11월부터 '인상'

▲광주시 지역 상·하수도 요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에도 9%가량 인상. (사진제공=연합뉴스)

광주지역 상·하수도 요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에도 9%가량 인상된다.

3일 광주시와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인상분은 11월 검침분부터 적용돼 12월 고지서에 반영된다.

가정용 기준으로 상수도 요금은 ㎥당 기존 580원에서 640원으로 60원 오른다.

하수도 요금도 430원에서 470원으로 40원 인상된다.

광주시는 상·하수도 누적 적자가 지속되자 지난해 2017년 이후 7년간 동결했던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시는 요금이 생산·처리원가의 약 65% 수준에 머물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시민 부담을 고려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해마다 9%씩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요금 인상 계획이 모두 마무리되는 2027년에는 가정용 월평균 사용량 14㎥ 기준으로 상수도 요금이 월평균 800원이다.

하수도 요금은 560원가량 추가 부담될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또 이번 조정에서 용량별 3단계로 구분했던 가정용 상수도 요금 누진제를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해 폐지하고, 단일 요금체계로 전환했다.

광주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지난해 확정된 요금 인상 계획의 연차별 조치에 따른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요금 변동사항을 개별 세대에 안내문으로 고지해 혼란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택시 요금과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을 잇달아 인상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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